본문 바로가기
노는것도 확실하게!

뮤지컬 팬텀 줄거리와 찐후기(스포주의) W박은태, 김소현

by 하이 씨엘 2021. 5. 31.

안녕하세요 씨엘이에요^^

비가 어쩜 주말 내내 내릴 건가 봐요

코로나 덕분에 문화생활을 못한 지 10년 넘어가는 거 같네요 ㅋㅋㅋ
드디어!!!
오늘!!!!
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ㅎㅎ
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vip좌석에서 뮤지컬 팬텀을 관람했어요^^

제가 업무상 여러 종류의
뮤지컬들을 봐왔지만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더라고요~
뮤지컬 팬텀은
오페라 유령의 로맨스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
팬텀(에릭)이 어떻게 그렇게 지하에 갇혀 살 수밖에 없었는지, 그의 인간적인 따스함, 가족에게 버림받은 분노, 그리고 그런 그를 향한 아버지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팬텀의 존재에 집중한 스토리라 해야 할까요.... ^^

암튼 뻔한 내용(?) 같으면서도
그 속에 숨겨진 뒷 이야기로 감동과 재미가 밀려오는 뮤지컬이었어요 ^^
(자세한 팬텀 줄거리는 뒤편에 다시 얘기할게요~~)

샤롯데씨어터는 처음인 것 같아요
그동안 많은 뮤지컬을 봤지만 샤롯데는 뮤지컬만 전용으로 하는 극장이라고 하네요

위치는 롯데월드랑 바로 붙어있어서
찾기는 어렵지 않아요~~


하지만 초행길이었던 저는
주차하고 들어가는 입구 찾느라 한참을 헤맸어요;;;
(이놈의 표지판... 너무 헷갈리게 되어있어 개선 좀 해야겠더라고요)
결국은 1층으로 나가서 밖에서 입구 찾아 들어가야 했지요
ㅜ_ㅜ

뭐 좀 헤매면 어때요 ㅋㅋㅋㅋ
뭐가 중한 가요
뮤지컬 감상이 중요하죠 ㅋㅋㅋ

지각을 안 하면 다행인데
지각은 면하고 들어갔답니다 ㅋㅋ

여긴 전자 명부를 일일이 확인하게 되어있더라고요.
한 명씩은 다 해야 하고
문제 생기면 아마 여기로 연락 올 듯

문진표 작성도 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
너무 늦게 와서 바빠요 바빠 ㅎㅎㅎㅎ
최소 30분 전에는 와서 대기하는 게 매너이긴 합니다 ^^
(전 똥매너...ㅜㅜ)

MD도 구성이 꽤 괜찮았어요~
예전에는 MD를 정말 많이 만들었던 거 같은데
요즘은 적당... 하게 ^^

세상이 무너진 이 순간, 너의 음악이 되리라!


이제 뮤지컬 팬텀 스토리와 후기를 시작해볼게요 ^^

뮤지컬, 오페라, 발레를 다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~
(어디서 많이 본 구성이네요 ㅋㅋㅋㅋ 전 오페라, 뮤지컬, 합창 ㅋㅋㅋ)

좌석도 좋은 곳이라
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다 느낄 수 있었고요.
그 안에서 연기를 누가 잘하는지 자연스러운지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ㅋㅋㅋ


뮤지컬 팬텀 줄거리


19세기 말 파리 오래된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예요~
천재적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
오페라 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지내는
자기 영역 건드리면 사람도 죽이는 성격 더러운(?) 에릭이라는 한 남자의 이야기예요..


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를 만나 그녀를 오페라극장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비밀 레슨을 하면서 도와주는데요.

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목소리는
아름답게 다듬어져 가는데


잘 나가던 크리스틴은
오페라극장장의 연인인 디바 카를로타의
시샘으로 인해
공연 직전 약물을 마시게 되고 무대를 망치게 됩니다.

팬텀은 배신을 당하고 쓰러진 크리스틴을 지하세계로 데려옵니다.
여기서 그 오페라의 유령 명장면이 나옵니다... ㅋㅋㅋㅋ
영상과 움직임이 마치 큰 동굴에서 헤엄치는 것 같네요
그리고 열 받은 밴텀은 복수를 결심하고 카를로타를 죽이게 됩니다.
(여기서 극적인 효과가 생각보다 약해서....;;;)
그 일로 경찰의 밀착 수사가 시작되고...
도망자가 된 팬텀.

한편 그런 그를 사랑한 크리스틴도
팬텀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고

큰 결심을 하고 보여줬지만 결국 도망치게 됩니다.

팬텀은 결국 경찰과 대치 중 크게 다치게 되고
다친 아들을 팬텀에게 그의 과거를 이야기해줍니다.
어린 시절 무용수이지만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어머니를 어떻게 만났는지, 그리고 그녀와 사랑을 했지만 함께 할 수 없었던 시절, 그리고 괴물의 얼굴로 태어난 팬텀과 그를 사랑해줬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.
버림받은 게 아니라 그를 살리려 했던 부모님의 사랑을 들려주면서
그의 마음은 녹아내리지만 결국 총에 맞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.

상처 받은 영혼의 분노와 좌절,
그리고 그 영혼을 감싸는 따스한 사랑과
과거의 맺힌 마음을 풀어주는...
그런 스토리였어요 ^^

우리 아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ㅎㅎㅎ

중간에 인터미션이 별로 필요 없을 만큼
지루하지 않고 몰입도 있는 스토리 전개가 좋았습니다!

그렇지만 샤롯데씨어터 주차 티켓을 구입해야 해서
꼭 필요한 시간이었더라고요 ㅋㅋㅋ
공연이 3시간인 주차 티켓은 4시간짜리가 4,000원입니다~~ ㅋㅋㅋ
깜빡 잊고 나오시면 2만 원 가까이 내실 수 있어요 ㅋㅋㅋ


배우 평을 좀 하자면...


팬텀 박은태 님... 목소리 좋네요~~ 무엇보다 힘 있는 목소리인데 뮤지컬 특성상 소리를 꽥(?) 지르는 게 전 사실 별로고요. 그냥 노래를 부르실 때 감미로워서 좋더라고요 배우들 중 성량은 최고인 듯^^

크리스틴 다에 김소현 님.... 얼굴이 정말 예쁘신데.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셨는데. 크리스틴을 연기하기엔 나이가 많으시고 딕션이 별로 안 좋아서 연기 몰입도가 좀 아쉬웠어요 ;;;

제라드 가리에르 윤영석... 초반엔 별로 중요도가 없었으나 마지막에 마음을 담아 노래하시며 연기하시는 거에 감동이 오네요. 좋았습니다 ^^

마담 카를로타 주아.... 오오~ 진짜 매력 있습니다. 발성도 좋고, 재미도 있고요. 감초 같은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해주셨어요. 너무 예쁘고 귀엽고 매력적인 악역이랄까...ㅋㅋㅋ

필립 드 샹동 백작 최성원.... 이분도 멋있으면 엄청 멋있을 역할인데 ㅎㅎㅎ 팬텀에 가려져서 그런지, 역할 때문인지 몰라도... 악역인지 뭔지 명확하지 않았던 게 약간 아쉬웠어요~~ 오빠 미 뿜 뿜 하신 분인데 다음엔 좀 더 멋있게 나와주세요!

무슈 숄레 임기홍... 이분도 재미있었어요ㅋ 너무 귀여운 역할이 잘 어울리시는 연기도 잘하고요 헌데 노래는 잘 못 들어봤네요 ㅋ

벨라도바 최예원.... 발레리나라 그런지 역시 ㅋㅋㅋㅋ얼굴도 곱고 선도 곱고 발레 최고!

젊은 카리에르 정영재... 발레 케미 최고^^



전체적인 앙상블들도 너무 멋졌고요 ^^ 화려한 볼거리도 좋았어요~
다만 무대의상이 좀 오래돼서 그런지(?) 화려하기보단 촌스런 느낌이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ㅋㅋㅋ
워낙 비싸고 화려한 거라 자주 못 바꾸는 건 이해합니다 ㅋㅋ


무대 연출도 너무 좋았고요.
사실 초반에 조명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
극적인 부분에 무대 음악이나 조명이 좀 더 강하게 표현해줬으면 하는.. 아쉬움이.. 아주 살~~ 짝 있네요!

오늘자 캐스팅 배우분들과 함께 

저의 개인 소견이었습니다^^

사실 다들 너무 대단하세요!
다 좋았는데 5% 정도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한 거고요~

전반적으로 스토리도 탄탄하고
중간중간 발레의 아름다움도 볼 만하고
막판에 치유 스토리로 감동도 있고요

비용 때문에
회전문까진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또 보고 싶은 뮤지컬입니다~~!!

뮤지컬 팬텀 포토존 ^^ 멋지네요 구석구석 공간활용 최고!


포토존도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ㅋㅋㅋㅋ
극의 느낌과 잘 어울렸습니다.
다만, 가면이 좀 더 부각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ㅋㅋㅋㅋㅋ



뮤지컬을 오랜만에 보다 보니
다각도에서 보이더라고요.

전 약간 제작이나 준비팀의 눈에서 보다 보니
조금씩 아쉬운 면이 보이긴 했지만
전반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~

공연이 1달 정도밖에 안 남은 거 같은데
팬텀의 인간적인 매력에도 푹~ 빠져보시고
그가 치유받듯
사람은 역시 마음이 통해야 하는 것 같네요!
상처 받은 영혼이 치유받으실 수 있는 공연입니다 ^^

요즘 공연은 두 칸만 떼면 되나 봐요 ㅋㅋㅋ

빨리 코로나가 끝나고
자유롭게 공연을 하고,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
하루빨리 오길 고대합니다!

반응형